an aperture 2008.02.1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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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지 약했을 뿐 널 멀리하려 했던 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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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숙제 a pause 2008.02.15 09:17


오랜 친구의 방문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갑자기 후회가 밀려오고 내가 한심해 지는 때가 찾아 왔다,
그래도 감정에 상관없이 하루 30분 연습은 계속해야지.

아무도 없는 강가에 앉아서 뚱땅뚱땅 아코디언 연주해 볼 수 있게 해준
영주양, 감사
지루한 수업에 따라와 사진도 찍어주고.
(Brenden 사진 찍은거 꼭 보내조-
그리고 내 컴터에 니가 찍은 사진 폴더도 만들었어
야금야금 델꾸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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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이기고, 혹은 다루고 살아내는 것,
내가 해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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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 aperture 2008.02.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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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pause 2008.02.04 19:41





 

잔혹한 진실
혹은, 달콤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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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산책 a pause 2008.02.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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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계속 서 있던 다리 근육이나 한번 풀까 싶어 해머스미스를 한바퀴 돌았다. 간만에 파란 하늘이랑 햇살이 절로 노래가 나오게 하더라. 요즘 불붙은 아코디언 연습 때문인지 동요틱한 아일랜드 민요가락만 맴맴- 지나가는 사람이 보면 정신나간 사람처럼도 보일 꺼다. 나만 이 다리를 좋아하는 게 아닌지, 붓 들고 나와 풍경을 캔버스에 담는 사람도 보이고, 큼지막한 카메라를 꺼내드는 아저씨도 보인다. 벤치에 앉아 실성한 사람처럼 웃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파란 하늘에 쭈뼛쭈뼛 뻗어 가는 나뭇가지들이 새삼 예쁘다. 자연 감상과 동시에 목 스트레칭도 되니 이 얼마나 좋은가 ㅋ 요즘 태섭이가 블로그에도 없고, 그 녀석 나무타령도 잠잠해서 한동안 나무에 무심했었나 싶었다. 다시 헤르만 헤세를 꺼내고 존 러스킨을 떠올려야지. (그러고 보니 요즘 책을 너무 안읽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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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바로 이곳에서 아코디언을 배운다. 저 강가에서 잠깐만 걸어 지하철역으로 오다보면 이 곳을 지나게 된다. 저기 Irish Centre 가 있었구나 지나가며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이곳에서 보물을 찾게 될 줄은 몰랐다.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아코디언이 하고 싶어져서 계속 마음에 두고 있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세 모녀의 아이리쉬 음악 점심 콘서트에 갔고, 바로 사진의 저 곳에서 아코디언을 배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거다. (그날 엄마가 아코디언을 두 딸은 바이올린과 건반을 연주했다. 동네 할머니들 춤추는 흥겨운 자리였다.ㅋ) 

선생님은 Brenden 이라는 머리 하얀 할아버지 달랑 한 명, 혼자 아코디언 피리 바이올린 다 커버한다. 완전 할아버진데 너무 유머러스하고 카리스마 있어서 왠지 할머니 아줌마 학생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성인 초급반에는 한 서른명쯤 있는 거 같은데 아이부터 청소년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매우 다양한 연령대이고 다만 나 빼고 다 아이리쉬인 듯 싶었다. 근데, 나 자랑 안할라고 했는데 입이 근질거려서,,, 크크 -> 아코디언을 사고 첫 수업에 기본을 배우고 선생님이 한 곡을 연습해 오라고 했다. 일주일간 익숙치 않은 악기와 씨름하느라  어깨와 팔이 빠질 것 같았지만 하루에 30분은 꼭 했더니 조금씩 익숙해 지는 게 신기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이 주에 일도 한 36시간 해서 다리까지 아파서 고통의 전신 평준화?? ㅋㅋ)  두 번째 주 수업이 끝나갈 무렵, 선생님이 갑자기 ' 저 아가씨가 지난주에 아코디언 샀는데 우리 한번 들어봅시다' 해서 본의 아니게 첫 번째 공연(?)을 하게 된거다. 근데 나 아코디언 신동이었나봐. 우리나라보다 칭찬에 후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완전 박수받고 몇몇은 수업이 끝나고도 나에게 다가와서 계속 잘한다고 얘기해주고, 선생님은 다음 주에 연습해올 두 곡을 주시며 이번 주 처럼만 하면 너 여기서 짱먹겠다고 하는거다. 이 날 이후 한 이틀간 달콤한 칭찬의 여운에 심장이 뛰고 혼자 계속 웃었다, 너무 좋아서 ㅋㅋ <- 자랑질 끝


(에잇, 이번에는 진짜 자랑쟁이 안할라고 그랬는데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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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빠리, part 3

세 번째 빠리, part 3 a pause 2008.0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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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는 갠적으로 좀 부끄럽기도 하고 길기도 해서,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새해에 에펠탑앞에서 자랑스럽게 찍은 맹과 빅티와 이네의 사진을 먼저 올린다. 근데 우리 셋다 왤케 바보같이 나온거지..

Posted by briz

요즘사는낙

요즘사는낙 a pause 2008.01.22 03:11



Sharon Shannon, 아이리쉬 아코디언 연주자
(Steve Earle, Sinead O'connor, DEssie O'Halloran 등
아이리쉬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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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아코디언 구입!! 얼마나 오래 된건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나보고 lucky girl~을 연발하셨다. 이게 지금 구하기 힘든 모델인데다가 (요즘 나오는 건 전부 메이드 인 차이나- 쓰레기라고 불렀다.) 스페셜 버전이라서 되팔아도 5배는 남길 꺼라고 했다. 얏호~


근데,,, 왤케 어려운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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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빠리, part 2

세 번째 빠리, part 2 a pause 2008.01.22 02:24

갔다온지 20일이 지났다. 벌써,, 그래서 가물가물.


아침에 도착해서 왠일인지 핸폰 로밍이 안되었다. 게다가 맹형 깨우기에 너무 이른 시간일듯 싶어 전에 윤이랑 맹형이랑 빅티랑 영남이랑 가서 커피 마셨던 맹형집 근처 까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셨다. 이틀 파리 있는 동안 하루에 두세번씩은 카페에 꼭 갔다. 고다르 흑백 영화에 나오는  카페랑 다를 바 없어서 너무 좋다. 커피도 너무너무 맛있다. 영국 커피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마지막 날 태섭이 기차타러 가서도 우리 셋은 커피 한잔 마시겠다고 역 안팎을 마구 헤맸다. paris 와 cafe(여기서 카페는 커피) 는 진정 오리지날이다. 그러고보니 카페라는 이름도 커피의 불어식 발음에서 왔나보다.


지도를 찾아 맹형네 집을 찾기는 했는데, 벨도 없고 몇호인지도 몰라서 (나중에 오빠는 부르면 다 들린다고 했지만,) 아기를 데리고 산책하는 아랍 아저씨에게 부탁했더니 매우 친절하게 핸드폰을 빌려 주었다. 경계하는 아이에게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나에게 인사하도록 시키는 착한 미소의 아저씨 덕에 맹형을 깨우기에 성공, 파리에서 맹형과의 두번째 재회가 이루어졌다.


도대체 왜, 맹형은 늘 똑같은 걸까. 물론 이번 파리 여행의 핵심은 뱅형의 재발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모습도 보았지만, 그래도 설명할 수 없는 변치않는 오빠의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아, 이런게 맹형이었지 싶은 기분이 들면 무지하게 편안해진다. 밤을 새웠다는 오빠는 내가 씼는동안 조금 자다 일어나 매우 맛난 스파게리를 만들어 주었다. 피클이 없는 바람에 좀 느끼해서 나중에 진한 커피를 마셔야만 했지만, 이후에도 오빠는 맛난 걸 계속 만들어 주었다. 특히 닭요리는 너무 맛있어서 집에와서 따라 만들었지만 그 맛이 안났다. 오빠가 뭔가 비밀재료를 음식에 넣는 게 아닐까-


그리고는 하루종일 파리를 걸어다녔다. 오빠 집앞 작은 강인지 냇물인지가 흐르는 산책로가 정말 좋았는데, 오빠는 그곳이 없었으면 파리 생활을 견디지 못했을 꺼라고 했다. 정말 맞는 것 같다. 인간이란 존재는 간사하게도 빡빡한 삶 속에서도 정말 작은 쉽을 주는 자연의 공간에서 회복을 한다. 물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스라엘에서 일하며 힘들때도 30분 밀크티와 함께 갈릴리에 앉아 있었던 게 나를 견디게 했던 힘이었고, 복잡한 서울에서도 한강을 건널때마다 휴식을 느꼈더랬다. 며칠전 힘들어하던 친구를 끌고 putney bridge에 갔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나중에 나는 꼭 호수가에 살테다) 그리고 그럴 때 떠오르는 영감들 역시 삶에 활력을 준다. 맹형도 그렇게 걷다가 발견하는 어떤 장소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나리오를 쓴다고 했다. 오빠의 다음 시나리오의 장소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봐서 아쉽다. (맹형 시나료 잘되가요??)


오빠의 파리 친구들을 만났다. 모두, 여자였다. ㅋㅋ 오빠와의 수다가 너무나 편했던 것도 오빠가 이 친구들에게 훈련이 되어서인가 보다. 하지만 여자가 셋 이상이 되면 피곤하다고 했다. 우리가 떠드는 사이 오빠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가끔 소리없이 웃는 것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이해가 간다. 나도 남자가 셋 이상이 되면 힘들거덩. 정말 남자랑 여자는 다른 동물들인가 보다. 갑자기 이 생각을 하니 무지 피곤해진다. 암튼 나는 오빠의 여자친구들과 정말 과로라고 느낄정도로 심하게 수다를 떨고, 매우 맛있는 유대인 케밥집에 갔다가 특이한 카페에 가서 다시 커피를 마셨다. 그중 한 언니는 다음날 멕시코에 빵과 초콜렛을 만드는 주방장으로 가야 했다. 나는 처음 본 언니를 안아주며 행운을 빌어주었고, 맹형은 '최고의 초콜렛을 만드세요' 라고 말해서 우리는 웃었다. 오빠는 나중에 그 말을 했던 걸 후회했지만, 내가 듣기에 진지하고 솔직한 오빠의 마음이었다. 진지하고 솔직한 것이 웬지 웃음을 주는 세상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잠깐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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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오오 from between 2008.01.11 10:39


글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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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아래 있는 여자' 보다는 충격이 덜하지만 정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이다. 저 꼬마는 지금 미국 소호 어느 당구장 매니저란다. (확인은 영빈오빠가?? ) 조금 보다가 자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보고 말았다. 새로울 것 없는데 이 새로움은 무어람... 어떤 사람 리뷰 봤는데 감독의 자의식이 느껴지지 않아 좋다고 썼더라.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 씨, 이제 3시간 자고 일하러 가야하잖아.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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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빠리, part 1

세 번째 빠리, part 1 a pause 2008.01.10 08:47





30, Dec, 2007

여행이란 뭘까. 파리로 세번째 가는 거지만 별다른 기대도 그닥 가보고 싶은 곳도 없다. 얼핏 들었던 Dover란 지역에 버스가 이르렀을 때 반짝, 생기가 돌았다. 캄캄한 밤이여서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하얀 절벽들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 자그마한 집들과 건물들은 런던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Dover라는 낯선 지역에서 배를 타러 들어가기 전, 1시간 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모던한 휴게소 건물에 들어서 깨끗한 노랑 연두색의 화장실에 들르고, 2.26파운드나 하는 커피 가격에 깜짝 놀라 그냥 앉아서 끄적거리기 시작 한거다.

여행이란 뭘까.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란 존재는 목적지를 정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갈 곳을 정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기에 수정을 가하기도 한다. 어딘가 낯설고 새로운 곳에 가고싶다는 심리는 본능인것일까. 어떤 기억, 경험에서 비롯된 곳- 영화에서 본 곳이라던지, 책에 나온 곳이라던지, 좋아하는 예술가의 고향이라던지- 에 가보고 싶어지기도 하겠지. 혹은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나도 한번 가보고 싶은 군중심리? 여행의 역사, 따위에 힘을 쏟아 연구할 나는 아니지만 궁금해진다. 남들이 하는 것이란 무척 하기 싫기도 하고 슬쩍 하고 싶기도 한 나는, 여기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파리, 특별히 가고싶은 곳이 없다. 우연히 어딘가 가게 된다면 예상치 못한 무언가를 만날 수도 있겠지. 마치 생각지도 못한 Dover에서의 1시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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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고나서 버스에서 만난 40대 중후반쯤 보이는 한국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려 하는 건 본능일까요? 가족을 한국에 두고 홀로 여행삼아 영국에 계시다가 파리에 잠깐 들르시는 중이라는 그 아주머니는 세계 구석구석 안가본 데 없는 여행광이였다. 그 중에도 뉴욕이 제일 좋으시다고 하셔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암튼 아주머니의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 꺼야. 였다.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어떤 사람에게는 영화가 여행을 대신한다고 했다. 컥

Posted by b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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