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소리바람시간'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5.20 밤과아침
  2. 2008.04.28 . (7)
  3. 2008.04.22 빛소리바람시간 (2)
  4. 2008.04.22 수첩
  5. 2008.04.22 나무 (1)

밤과아침

밤과아침 빛소리바람시간 2008.05.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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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시간은 잡고 있는 듯
시간이 잘 흐르지 않는다.
어차피 흘러갈 시간인데
인간은 어리석다.

밤을 지나고 아침이 오는 창밖이 아름다워서
텅빈 거리는 내것이 되었다.
거리에서는 닫힌 창문들이 아름다워서
나는 창문안 이야기들을 궁금해한다.

밤은 아침을 기다리고
아침은 밤을 기다리고
우리는 그 사이에서
주관화된 기억을 노래한다.





Posted by briz

.

. 빛소리바람시간 2008.04.28 04:55
1.

나무를 태워버렸다.
단 하나의 잿가루라도 내게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무가 사라졌으니
나는 어디에 가서 깃들어야 하나
사각사각 흩뿌려진 소리들을
이제는 어디서 들어야 하나

바람은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다.
차가운 비의 위로도 소용이 없다.

바람은 믿기 시작한다.
티끌만큼의 가루가 내게 왔으리라고

바람은 결심했다.
평생 그것을 안고 불기로.


2.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 사라지고 나서야 더욱 분명해 지는건지
왜 사라지고 나서야 더욱 단단해 지는건지

아직 사라지지 않아
분명하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바람은

흐려질 나무의 노래가
여려질 나무의 열매가
두렵고 무섭다.

영원으로 돌아간 나무는
시간에서 너무나 멀다.

후회도 없을 영원과
후회만 가득한 시간은 만나지지 않는다.

시간속에 부는 바람을 따라
다음을 다음을 그리하여 기약할 뿐

Posted by briz

빛소리바람시간

빛소리바람시간 빛소리바람시간 2008.04.2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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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찍은 사진이 너무 없다야
Posted by briz

수첩

수첩 빛소리바람시간 2008.04.22 03:16
'중요한 건 지금 우리가 살아있다는 거다. 모두 불행하며 행복한 선택에 따라
시간에 묻혀 용서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포기하며 흘러간다.
삶은 우리로부터 모든 의미를 훔쳐갔지만 결국 우리도 거기부터 모든 걸 얻었다.
만약 생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죽음 또한 의심하지 않을 거다.
실제로 난 전에 길거리선교를 하고 있는 어느 교회의 작은 공연 앞에 홀로 앉아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지르는 지체불구 장애인 한명을 봤다.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아 그를 계속 지켜봤는데
그는 너무나도 행복해보였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그는 정말 그렇게 보였다.
때때로 우리는 그릇된 사실들에는 손쉽게 동의하고 추한 것을 묵인하지만
반대로 우리는 나머지 부분의 균형을 어떻게든 지키려 발버둥을 치고 있다.
왜냐면 모두 그리워하며 굶주려있기 때문이다. 범람한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문득 삶이 내게 찾아오는 시간을 알아 믿게 된다면 삶은 우리에게 거짓말하지 않을 거다.
중요한 건 지금 우리가 살아있다는 거다.'


-김태섭, 시나리오 '수첩' 中
Posted by briz

나무

나무 빛소리바람시간 2008.04.22 03:12
나무

윤동주


나무가 춤을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오




Posted by b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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