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생일 a pause 2008.05.24 08:15
스물아홉의 생일이 1분 후면 끝난다.
글을 쓰는 동안 지나가겠지.
엄마가 전화해서 말했다.
문득 생각하길,
나를 낳지 않았다면
삶이 얼마나 삭막했을까-라고
그래서 내게 고맙다고 했다.
나 때문에 더 삭막해졌지 뭐,
라고 퉁명스레 말했지만
눈물이 삐쭉 나와버렸다.
앞으로 2년동안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아빠한테 말했더니
실종신고를 하겠다고 했다.
하하

엄마아빠의 몇마디 말들이
시집도 못간 스물아홉 노처녀(?)에게
최고의 생일선물이고나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바랬던 적도 많지만
이 세상 빛 보게 해주신 5월 23일,
하루라도 감사함을 되세긴다.
잘 태어났다, 여기도록
잘 살아야지.

기억해주고 축하해주신 분들,
기억하지만 축하해줄 수 없는 분들,
기억못하지만 여전히 사랑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Posted by b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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