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개념 a pause 2008.11.12 07:49
개념: 한 무리의 개개의 것에서 공통적인 성질을 빼내어 새로 만든 관념
(동아백과사전)


아침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한 2주 일을 쉬었더니 방세낼 돈이 모자라서 아빠한테 지원요청을 하고 잤는데
엄마가 돈 보냈다고 전화한 것이었다.
지난번 가원이 왔을 때 엄마한테 요청했으니 이번엔 아빠에게 전화를~ 나름 머리썼는데
역시 두분은 함께 살고 계신 것이었다.

엄마는 개념을 좀 가지고 살라고 어떻게 그렇게 아빠랑 똑같냐며
잠 덜 깬 딸에게 소리를 지르셨다.
뭐 딱히 할말이 없어서 미안해, 했다.

그리고 '철학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보냈다고
혹시 집에 있는 내 책중에 도덕경 있냐고 묻는다.

나는 요즘 '철학의 위로'를 영어로 읽고 있고
어제 서점에서 도덕경 영문판을 뒤지고 온터라
뭔가 신기했다.

그러더니 엄마는 갑자기 흥분하시며
동양철학 수업시간에 도가 부분에서
'아니 저건 우리 딸의 생각과 똑같잖아!!!!!!'
라고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도가는 유가의 반발에서 나온 것이며
49:51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다시말해 개념가지라는 것이지 ㅋㅋ)

순간 나는 교수님이 강선생님일까, 잠깐 의심이 들정도로
아니면 데자뷰? 암튼 너무 놀랐다.
한국 있을때 강쌤이랑 눈물의 토론을 거치고
강쌤이 도가 사상 있는 부분 읽고
나에게 '야 니가 얘기한거 거기 다있더라' 그 창동 개천가에서 말씀하셨는데 ㅋ
그리고 49:51은 강쌤의 주 이론 아니던가!!!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내가 노자 책을 읽어서 그런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타고 난거야 (자기가 그렇게 낳아놓구선)
근데 요즘은 자기 타고 난 데서 반대편으로 가면서
균형을 잡아 가는게 인생이라고 생각해
나름 열심히 살고 있어'

엄마는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성경의 말로
대화를 마무리 지으셨다.

엄마가 공부를 시작해서 너무 흐뭇하다.
게다가 즐거이 하시니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어서 개념을 좀 가져서
나도 엄마를 흐뭇하게 해드려야지 ㅋ
엄마가 말한 개념은 백과사전용 개념이 아닌
돈개념일텐데..

요즘은 관념의 세계에서 유물의 세계로 나아가기 노력중이다.
싯다르타가 마을에 머물었던 그 시간,
물론 강가로 돌아가지만.
강가로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
나는 유물에 들러야 한다.

엄마와의 아침대화덕에
간만에 블로그에 글도 써본다.

하루종일 이것때문에 키득거리다가
매우 싼 도덕경 영문판을 샀다.

내일부터는 다시 빡센 돈벌이
내가 돌아와주어 너무 기쁘다는
해머스미스 스타벅스로 다시 가게 되었다.
(돈)개념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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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ultr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 새길속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에 하나님의 축복과 평안이.

    2008.11.13 10:20 신고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h la la

    2008.11.14 22:53

수집

수집 a pause 2008.09.08 07:05

수집을 시작해 보았다.

http://inesbriz.tistory.com

Posted by b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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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부패 a pause 2008.08.10 09:11




나는 늘 내가 똥마려운 강아지나 발정난 고양이 같다.

내일은 차분히 집에서 이사갈 짐정리를 해보아야 겠다.
쌓여 있는 짐들 중 절반은 버려야 할 듯 싶다.
가볍게 다시 시작해야지.

3개월에 한번씩 이사를 하는 생활이 거의 6년이었다.
20대의 초반을 그렇게 살았었는데,
늘 새로운 환경에 나를 비집고 넣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한 해를 창문도 없는 이 곳 동굴에서 쓰레기들을 채우며 지냈다.
마치 떠날 시점을 놓친 기분이다.
쑥과 마늘을 먹은 것도 아니라 사람이 될 성 싶지도 않다.

다시 새로운 환경에 나를 넣어두면
약 3개월간의 신선도는 보장될 꺼라 생각한다.
뭐 살아있는 모든 것은 시간에 따라 썩어가는 것이니..

하여,
이리도 헤매이는가 보다.

Posted by b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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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p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이 멈추지만 않는다면
    신선도는 언제든지 보장!

    물론..
    철에 맞게 따라오는 역마살은
    멈추지 않는 우리 어린 생각의 좋은 친구!!

    2008.08.11 01:19
  2. in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까요 선장님
    암튼 정리들을 천천히 하고 있자니
    그토록 지겹던 내일을 차분히 받아들이게 되네요.
    우리, 신선하게 살아보아요 ㅋ
    생각을 멈추지 않으며,,
    고마워요 헤헤

    2008.08.11 05:37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낭만적인(?) 동굴을 떠나는군요. 이번 가원 언니는 햇빛 속에서 언니와 만나는 거?^^
    나도 곧 그 햇빛 속으로.. 곧....? 흐흐

    2008.08.13 16:37
  4. u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글 읽는데 왜 갑자기 크눌프,가 생각나지
    언니 이제 광합성 해요,
    빛속으로 나가봐야지..
    그래야 어둠의 소중함을 알고 다시
    (뭐 이거 거꾸로 같지만,, ^^ 그게 더 맞을때도.. 한해두해 살다보면)


    언니야아~~~~

    2008.08.14 23:45
  5. 가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서로 만나 신선도 상승을 좀 꾀해보자꾸나 ㅎㅎ

    2008.08.18 15:21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8.25 18:07
  7. manp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우리집에 동굴이 있었다니...
    그래 지금은 좀 신선해 졌소?

    2008.09.04 07:05

오, 사랑

오, 사랑 a pause 2008.07.07 07:47


[##_Jukebox|hk0.mp3|13 오,사랑.mp3|autoplay=0 visible=1|_##]

몇 달 전, 이 노래가 귀에 자꾸 와 닿았다.


Posted by b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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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네야. 전화못했다. 미안.
    왔는데, 아.. 참... 거시기해.
    ㅎㅎ

    2008.07.11 19:23
  2. in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 삐짐이에요-
    가 아니라,, 한국 들어가려면 정신 없는거 아는데요 뭐.
    것보다 이제 안올꺼에요? 오빠 없으면 허전할것 같은뎅
    지금쯤 엠티중이려나... 부럽다아-

    2008.07.14 07:48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엠티. 싸우고 그랬어.
    그리고 너랑 나랑 했던 7스로드... 내가 의견을 모아보자 했는데, 거시기하게 그냥 그랬어.
    그래도 서로 얘기하고 그랬어.

    쩝. 아직은 잘 몰겠다.
    어찌할지.. 뭘할지...

    밥먹고, 술먹고, 싸우고, 담날엔 태섭이 만나러 갔었어.
    1박2일의 짧은 여행이었는데, 아주 길게 느껴지고 그래.

    아.. 그리고 이번엠티서 하나 정한게 있어.
    6월6일, 이 날이 맞을거야. 이 날 7스로드 매년 모이는 날로 정했어.
    정기적으로 매년 모이는 날. 앞으로 평생...
    그리고 그 담날은 태섭이 보러가는거가 될거같애.

    한국에 있으니, 배는 별로 안고프고, 그러면서도 계속 먹고싶은게 생기고..
    차도 없고, 전화기도 없지만.. 편하고 좋은거 같애.

    음..
    담에 또 이어서...

    일 잘하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 ㅎㅎ

    2008.07.14 18:52
  4. in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오빠아
    조근조근 얘기해주어 고마워요
    내년에는 함께 있을 수 있겠죠
    태섭이도 같이 보러가고..
    .
    오빠도 잘 지내요
    한국 덥다는데 몸 조심하고,,

    2008.07.15 07:12
  5. u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언냐 내가 사진을 찾았는데
    거기에 태섭이 있다
    보고싶네,,
    다아~


    나 이노래 좋아해요.
    엄마아빠 골고루 코고는 소리, 노래소리, 빗소리 다 듣고
    일기쓰러 가야지

    언니 잘지고있어요, 힘차게
    한번씩 마음남는 곳 생각날때마다
    멍하니 있지만
    내가 해줄수있는건 기도뿐.
    잘 못하지만
    그래도 . ^^

    !!!

    2008.07.17 23:53
  6. jaket terbaru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알아 둬요 콘텐츠 내 Android 휴대 전화에서 조금 이상하게 보입니다. 아마 그냥 화면 크기입니다. 방식으로 깔끔한 블로그.

    2012.11.07 22:03

.

. an aperture 2008.06.02 04:55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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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NE~ IT'S NOT WORK KOREAN. I DON'T KNOW WHY.
    Anyway, Turkey win in the match of euro 2008.
    So, speak it with that people and enjoy~

    See ya~

    2008.06.13 07:32
  2. u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터키에 있군하!!!!
    (맹오빠, 월드컵때 터키에 있었지요. 오빠가 찍은 사진 기억나는듯한데 ....)

    언니 즐겁게 놀아요
    하얏도 만나고
    ^^

    2008.06.18 01:34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etter is here. thank you.
    i'll call you.

    syria.

    2008.06.29 06:03
  4. 혜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나무가 너 같아.
    너 보는 거 같아.
    이사잘하고,

    나도 신선함이 필요해애-

    2008.08.12 02:24

.

. an aperture 2008.06.02 04:54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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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와 개가 뒤돌아봐주고 있어..^^

    2008.06.02 10:45

.

. an aperture 2008.05.29 05: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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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6.01 00:45
  2. 윤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근데 얘넨 누구지~~~~

    2008.06.01 00:45
  3. bri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이야
    파푸아 뉴기니의 기아 문제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어
    윤이가 얘기한 빨간 마약도 나오더라
    -
    세상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고 살고있구나
    내 생각 하느라 바빠서
    -
    이 아이들은 숲속에서 놀던 틴에이져들이었어
    우연히 따라 들어갔다가 사진을 찍었지
    -
    윤이야...

    2008.06.02 05:00 신고

orange moon

orange moon a pause 2008.05.29 04:35

[##_Jukebox|ik0.mp3|Erykah Badu - 10 - Orange Moon.mp3|autoplay=0 visible=1|_##]

이 노래 웰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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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생일 a pause 2008.05.24 08:15
스물아홉의 생일이 1분 후면 끝난다.
글을 쓰는 동안 지나가겠지.
엄마가 전화해서 말했다.
문득 생각하길,
나를 낳지 않았다면
삶이 얼마나 삭막했을까-라고
그래서 내게 고맙다고 했다.
나 때문에 더 삭막해졌지 뭐,
라고 퉁명스레 말했지만
눈물이 삐쭉 나와버렸다.
앞으로 2년동안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아빠한테 말했더니
실종신고를 하겠다고 했다.
하하

엄마아빠의 몇마디 말들이
시집도 못간 스물아홉 노처녀(?)에게
최고의 생일선물이고나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바랬던 적도 많지만
이 세상 빛 보게 해주신 5월 23일,
하루라도 감사함을 되세긴다.
잘 태어났다, 여기도록
잘 살아야지.

기억해주고 축하해주신 분들,
기억하지만 축하해줄 수 없는 분들,
기억못하지만 여전히 사랑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Posted by b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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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5.26 02:17
  2. 혜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태어났어. 잘살고있고.
    네가 있어서 (지금은 비록 함께하지못해 아쉽지만)
    나의 빛난 한동생활이 더욱 아름다웠어. ^^
    고마워.

    통화할수가 없더라구. ..

    2008.05.26 18:14
  3. 박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부터 함께 일하는 신입 사원 중 한 분이 포항 출신이래서 내가 막 포항 아는 척했는데ㅎ

    그럼 난 2년 중 또 몇 달 가서 언니 귀찮게 할까나..?

    2008.05.27 16:57
  4. 예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났지만 생일 축하해~~ 네 삶이 향기로운 게 '오월에 태어나서'였구나.
    며칠 전 네가 떠나기 전에 주고 간 엽서를 읽었어.
    엽서를 읽는 것만으로도 내게 힘이 되더라.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는 인혜야. 늘 행복하렴.

    ps. 6월말에 남편이랑 파리들러 러시아 가는데 시간이 안 되서 영국엔 못 가게 되었어.
    가면 볼 수 있을까 내심 생각했는데. 앞으로 2년 더 있다니.. 흠흠.

    2008.05.28 08:59 신고
  5. bri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 강제로 축하받았다
    감사감사-
    윤이/나도 끝까지 안읽고 부랴부랴 소혜편에 보냈으 읽은데까진 잼었다
    혜란/언니야 나도 언니랑 함께한 학교 생활 뜨뜻했어
    박쏘/언제든 환영이야 넌
    예인/반갑다 예인이 좋겠다 남편있어서 ㅋ

    2008.05.29 04:27 신고

filling the space

filling the space a pause 2008.05.20 08: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still I can see the space though,

크레파스+붓펜
Posted by b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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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5.21 00:03
  2. u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격변기의 터너,같다

    2008.05.21 00:05
  3. 박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인사동표 언니 치마 색깔 생각했는데ㅋ
    역시 난아직 uni 경지에 이를 수 없고나^^

    2008.05.27 16:59
  4. bri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싶다 윤이, 나도 많이
    그러고 보니 치마색깔 맞네 소혜야

    2008.05.29 0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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